IB — 탐구하고 설명하는 영어
IB(국제 바칼로레아)는 나이대에 따라 PYP(초등), MYP(중등), DP(고등 마지막 2년) 과정으로 나뉘어요. 스스로 질문을 세우고 조사한 뒤 결과를 발표하거나 글로 정리하는 탐구형 수업이 많아요.
DP에서는 여섯 개 과목군을 공부하면서 지식론(TOK), 소논문(Extended Essay), CAS(창의·활동·봉사)를 함께 해요. 그래서 긴 글을 읽고 요약하는 힘, 자기 생각을 근거와 함께 말하는 힘이 과목을 가리지 않고 필요해요.
미국식과 AP — 꾸준히 제출하고 참여하는 영어
미국식 교육과정은 학년(grade)별로 과목을 이수하고, 고학년에서는 대학 수준 과목인 AP를 듣기도 해요. AP는 College Board가 운영하고, 과목별 시험 점수는 1점부터 5점까지로 나와요.
평소에는 과제, 퀴즈, 프로젝트, 수업 참여가 꾸준히 성적에 반영되는 구조가 많아요. 과제 안내문을 정확히 읽고 기한 안에 내는 것, 수업 중에 손을 들고 질문하는 것이 생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해요.
영국식(IGCSE·A레벨) — 서술로 논리를 보여 주는 영어
영국식은 학년을 보통 Year로 부르고, 중등 후반(대개 Year 10~11)에 IGCSE, 마지막 두 해(Year 12~13)에 A레벨을 공부해요. A레벨은 적은 수의 과목을 깊이 공부하는 방식이에요.
시험 비중이 큰 편이라 서술형 답안에서 주장과 근거를 순서 있게 펼치는 영어가 중요해요. 말로 먼저 논리를 정리해 보는 연습이 답안 쓰기에도 도움이 돼요.
세 과정 모두에서 필요한 영어
- 과제 안내문과 채점 기준표(rubric) 읽기
- 수업 중 질문하고 의견 말하기,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기
- 조별 활동에서 역할을 나누고 조율하기
- 수학·과학·사회·역사 같은 과목별 용어와 설명 방식
- 발표와 서술형 답안의 구조(주장-근거-예시-결론)
교육과정에 따라 연습 비중을 바꿔요
IB 학생이라면 탐구 질문을 만들고 조사 결과를 말로 설명하는 연습을 조금 더 해요. 미국식이라면 과제 안내를 이해하고 수업에 참여하는 표현을, 영국식이라면 서술형 답안의 논리를 먼저 말로 풀어 보는 연습을 늘려요. 어느 쪽이든 학교에서 받은 자료가 가장 좋은 교재예요.
입학·전학 시기별로 먼저 할 것
- 입학 전: 자기소개, 교실 지시어 알아듣기, 질문하는 표현
- 입학 직후 첫 학기: 과제 안내 읽기, 조별 활동 말하기, 과목 용어
- 학년이 올라가면서: 발표·토론·서술형 답안처럼 길게 말하고 쓰는 영어
자주 헷갈리는 용어
- 학년 부르는 말: 미국식은 grade(1~12학년), 영국식은 Year(대개 Year 1~13). IB는 학교가 쓰는 학년 체계를 그대로 따르는 경우가 많아요.
- 평가 기준을 부르는 말: 미국식 학교는 rubric, IB는 assessment criteria, 영국식 시험은 mark scheme이라는 말을 자주 써요.
- 성적 표시: 미국식은 A~F 같은 문자 등급과 GPA, IB DP 과목 성적은 1~7점, 영국식 시험은 시험 종류와 연도에 따라 문자나 숫자 등급을 써요.
- 학기 이름: semester(2학기제), term·trimester(3학기제) 등 학교마다 달라요.
영어 지원 수업(EAL·ESL)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을 위해 EAL(English as an Additional Language)이나 ESL 수업을 따로 운영하는 국제학교가 많아요. 정규 수업 일부를 빼고 영어 지원 수업을 듣게 하거나, 담임과 영어 지원 교사가 함께 수업하는 방식 등 운영 방식은 학교마다 달라요. 입학 전에 지원 여부와 방식을 물어 두면, 학기 초 아이가 어떤 수업을 듣게 될지 예상할 수 있어요.
집에서 해 두면 좋은 준비
영어 책이나 기사를 읽은 뒤 내용을 세 문장으로 말해 보는 연습은 어느 교육과정에서든 도움이 돼요. 학교가 쓰는 과제 제출 플랫폼이 있다면 미리 화면 구성과 메뉴 이름을 익혀 두는 것도 좋아요. 과목 용어는 한 번에 외우기보다 학교 교재에 나오는 순서대로 조금씩 익히는 편이 오래 남아요.
교육과정이 바뀌는 전학이라면
한국 학교에서 국제학교로, 또는 미국식 학교에서 영국식 학교로 옮기면 같은 학년이라도 배우는 순서와 평가 방식이 달라서 첫 학기에 혼란을 겪기 쉬워요. 전학 전에 새 학교의 과목 목록과 평가 방식을 받아 보고, 이전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단원이 있는지 확인해 두면 준비 방향을 잡기 좋아요.
학교 설명회에서 물어볼 질문
- "Which curriculum does the school follow in each grade?" — 학년별로 어떤 교육과정을 따르나요?
- "Is there English language support for new students?" — 새로 온 학생을 위한 영어 지원이 있나요?
- "How are students assessed during the year?" — 학년 중 평가는 어떻게 하나요?
학부모가 학교에 확인해 두면 좋은 것
학교가 운영하는 교육과정 이름과 학년 체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을 위한 지원 수업(EAL·ESL 등)이 있는지, 과제를 어떤 온라인 플랫폼으로 내는지, 학부모 면담은 언제 열리는지를 미리 물어 두면 아이가 적응하는 동안 무엇을 도와야 할지 보여요.